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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키 다큐 ‘겨울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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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스키 다큐멘터리 영화 ‘겨울냄새’가 오는 18일 개봉한다. 한국 스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계보를 잇는 데몬스트레이터들의 삶을 그린 영화다.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는 정확한 기술 구사 여부로 실력을 평가받는 스키 지도자로 대부분 국가대표를 역임한 고수들이다. 외국에서는 ‘스키의 신’으로 추앙받는 이들이지만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이라는 이유로 홀대받고 있다.

영화는 데몬스트레이터팀 양성철 코치와 김준형 선수(2011년 인터스키대회 1위)를 중심으로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스키어들의 열악한 현실을 조명했다. 또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상을 이겨내고 재기하는 ‘스키 달인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2007년 평창, 2011년 오스트리아 세인트 안톤의 인터스키 대회(새로운 스키 기술과 교수법을 경연하고 비교·연구하는 대회로 3대 동계 스포츠 대회 중 하나) 현장을 따라가면서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사실적인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별도의 시나리오나 컴퓨터 그래픽 없이 100% 현장에서 촬영했다. 1912년 함경남도에서 발견된 4세기 북구형 스키가 아시아 스키의 기원이라는 역사적인 사실도 전한다.

이 작품은 전화성(35)씨가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전씨는 기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3월 비정규직 청춘의 사랑과 희망을 다룬 영화 ‘스물아홉살’로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전 감독은 “스키 데몬스트레이터들을 통해 그들의 아픔과 겨울을 향한 그리움, 존재의 이유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면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비인기종목 스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GV 대학로 다큐전용관 등에서 상영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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