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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의 스태프 폭행사건, 다시 맞붙은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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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건 맞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유오성)

”그 이유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피해자 강민선)

배우 유오성(45)의 7년 전 폭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 때린 자와 맞은 자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서로 화해했다”는 유오성의 주장에 피해자 강민선 씨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있다. 유오성이 최근 방송에서 ‘2004년 폭행 사건’을 설명한 내용과 스포츠서울닷컴이 만난 피해자의 증언은 상황별로 상당 부분 차이를 보였다.


▲ 2004년 폭행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친 유오성(왼쪽)과 피해자 강민선 씨




◆”사람이 도저히 잘 수 없었다” vs “중국 대도시 호텔인데…”

유오성은 지난 16일 KBS 2TV ‘승승장구’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를 해명하던 중 영화 스태프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아내를 폭행했다는 건 루머이지만 영화 ‘도마 안중근’을 찍던 때 스태프를 때린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촬영 당시 묵게 된 방이 도저히 사람이 들어가서 잘 수 있는 방이 아니었다. 천장이 다 뜯긴 이상한 방”이었으며 폭행 원인이 숙소 문제 때문이었다고 알렸다. 이어 “복도에서 다투다가 사람들이 모여들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의 말은 달랐다. 그는 “상하이는 대도시이고, 호텔은 그 중에서도 큰 규모였다. 천장이 찢어진 방이 말이 되겠나”라며 “유오성의 매니저가 당시 스위트룸을 요구했지만 빈방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 같은 일반 룸을 임시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유오성이 다짜고짜 찾아와 복도에서부터 때리더니 방에 끌고가 두 시간 이상 구타했다”고 반박했다.

◆”일주일 후 화해했다” vs “화해한 적 없다”

유오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화해했다고 말했다. “맞은 스태프가 일주일 간 치료를 받느라 촬영을 못했고 이후 미안하다는 사과의 뜻을 전해 좋게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자는 10개월 후 언론에 사실과 다른 말을 했고 이후 다시 통화할 땐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씨는 유오성의 ‘화해’ 발언에 격앙했다. 강씨는 “폭행을 당한 뒤 병원 치료를 받으며 유오성의 회사에 연락했다. 하지만 그 관계자는 내가 하는 말에 무조건 ‘당신 그 말에 책임질 수 있냐’며 역정을 냈다. 유오성 측은 미안해 하지도, 화해하려는 의지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오성과는 통화한 적도 없고 기사와 관련해 내가 그에게 사과한 적도 없다”며 “유오성과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고, 또 유오성을 만나면 맞게 될까봐 무섭기도 했다. 그 사건 이후 나는 영화계를 완전히 떠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돈 때문에 그러는 것” vs “유오성한테 받은 돈 없다”

유오성은 강씨를 두고 돈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는 글과 언론과 인터뷰 등을 “돈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한 매체 역시 유오성과 같은 맥락으로 당시 영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건이 부풀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영화사에서 합의금을 건넸고 유오성 개인적으로도 합의금을 주며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유오성의 말처럼 K씨가 월급을 못받아서 그랬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강씨는 “유오성은 물론 그의 회사로부터는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 다만 내가 속해 있던 회사에서 받지 못한 돈이 있었는데 폭행 사건 때문에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밀린 월급의 일부를 받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comet568@media.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닷컴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스포츠서울닷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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