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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 폭행 피해자의 마지막 메시지 “합의금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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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배우 유오성에게 폭행을 당했던 강민선씨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당시 합의금을 주고 화해했는데 왜 아직도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유오성 측의 입장이 보도된 이후 다시 만난 강씨는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7년 전 참혹했던 폭행의 기억, 잊을만 하니 가해자의 입을 통해 다시 불거진 진실 공방, 또 진심 어린 사과 대신 돈을 노린 수작이라고 몰아 가고 있는 유오성의 주장. 이 모든 것이 강씨에겐 커다란 짐이었다.

강씨는 “이제 사과도 필요없다.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라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합의금을 내게 줬다면 합의서, 혹은 중간에 누구에게 건넸고 얼마를 줬는지 확실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명예 회복을 원했다.

그는 또 “행여나 유오성이 합의금을 줄 의향이 있다면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 주었으면 좋겠다”며 “나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강씨는 이같은 생각을 서면에 담아 유오성에게 마지막 메시지로 보냈다.

◆강씨의 서면 전문

유오성씨가 나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데 혹시 내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내 전화번호를 안다면 모두가 알아도 되니 번호를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장 큰 의문점은 합의금이다. 다른 관계 기관을 통해 내게 합의금을 줬다고 했는데 합의금을 주었다면 당연히 합의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돈이 오고 가는 상황이라면 합의서가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그리고 관계 기관 누구에게 주었는지 실명을 밝히고 합의금으로 얼마를 주었는지 확실히 밝혔으면 좋겠다. 또 내가 어려운 일이 있다고 연락을 했다는데 어떤 어려운 일이 있었을까요. 유오성씨는 알고 있나요. 나도 모르는데….

감금·폭행을 본인 입으로 웃으면서 얘기하는 사람에게 공개 사과를 받아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승승장구’에 출연한 후 자기 관리와 변명만 하는 유오성씨에게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7년동안 베일에 싸였던 폭행 사건이 유오성씨 본인 입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된 점, 그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이젠 유오성씨한테 공개 사과와 합의금 따윈 필요없으니 앞으로 정직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당신을 최고로 만들어준 건 항상 잠 못자며 열심히 고생하는 스태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젠 이 사건 그만 잊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합의금을 줄 의향이 있다면 차인표, 신애라 부부에게 주었으면 좋겠네요. 나 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게요.

심재걸 박소영 기자 shim@media.sportsseoul.com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스포츠서울닷컴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스포츠서울닷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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