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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KBS 어이없는 행보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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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강자 KBS의 강호동 코너몰기?’


▲ 강호동
KBS가 자사의 간판예능프로그램 KBS2‘해피선데이-1박2일’의 MC 강호동(41)을 놓고. 이상한 언론플레이를 반복해 눈길을 끈다.

KBS 김인규 사장은 1일 전진국 예능국장. 강호동과 함께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강호동이 하차의사를 전하면서 불거진 ‘1박2일’ 사태가 진정된지 13일만이다. KBS와 강호동은 당시 논의를 거쳐 ‘6개월 뒤 1박2일 코너 자체를 종영한다’는 것으로 사태를 봉합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사장이 강호동을 만나는 것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일. 아이러니한 것은 양자간에 미묘한 입장차가 있는 상황에서 KBS홍보실이 ‘우리 사장님이 강호동을 만난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는 부분이다.

보통 사장의 대외활동은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비공개로 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상당히 이상한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사장이 직접적으로 홍보를 요청한 것이 아니라면. 홍보실이 나서서 이를 알린데는 배경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사장이 직접 나섰는데도 강호동이 하차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여론을 통해 이중으로 강호동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S는 앞서 이승기와 강호동의 ‘1박2일’하차 사태에도 ‘여론의 뭇매에 방치’하거나 ‘의리와 감정에 호소’한 전력이 있다. 지난 1월 멤버 이승기의 하차소식이 전해졌을때도 모르쇠로 일관한채 이승기를 방치했다. 결국 ‘떴다고 갈 수 있나. 이승기 실망이다’라는 여론몰이에 백기를 든 이승기의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통해 사태를 해결했다. 지난달 강호동이 하차의사를 밝혔을때도 수순은 같았다. KBS는 ‘강호동씨는 1박2일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있다.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는 하나마나한 입장발표에 그쳤다. 그 사이 ‘1박2일’게시판은 강호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과 애원의 글로 도배됐다. 출연계약이 만료돼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MBC와 SBS에서도 숱한 예능프로그램이 생성과 소멸을 거쳤지만. 제작진 내부적으로 이뤄져야할 이런 일들이 유독 KBS에서는 ‘시청자에 대한 배신’이나 ‘의리없는 행동’으로 변질되어 왔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박2일’ 하차로 홍역을 치렀던 강호동측으로서는 KBS의 어이없는 행보로 또한번 골머리를 앓게됐다. 강호동측 관계자는 “사장님께서 한번 보자고 말씀하셔서 나가는 것이지 사전에 논의된게 하나도 없다. 이런 자리를 홍보까지 하다니 당황스럽다. 또 강호동씨만 입장이 난처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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