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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전설’ R.E.M. 31년 만에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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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미국 록밴드 R.E.M.이 결성 31년 만에 해체를 선언했다.

R.E.M.은 21일(현지시각) 공식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밴드로서 끝을 내기로 했다”면서 “우리 음악에 감동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싱어인 마이클 스타이프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것을 팬들이 알아줬으면 한다. 모든 것은 끝이 있는 법이고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제대로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R.E.M.은 지난 1980년 마이클 스타이프와 기타리스트 피터 벅, 베이시스트 마이크 밀스와 1997년 밴드를 떠난 드러머 빌 베리 등 4명으로 출발했다.

1983년 데뷔 앨범 ‘머머(Murmur)’를 발표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1987년 히트 싱글 ‘더 원 아이 러브(The One I Love)’가 실린 ‘다큐먼트(Document)’ 앨범이 성공을 거두면서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이들을 12월호 표지에 싣고 ‘미국의 최고 로큰롤 밴드’라는 수식을 붙였다.

이 밴드는 1990년대 들어 대표곡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이 수록된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이나 ‘오토매틱 포 더 피플(Automatic for the People)’ 같은 앨범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확고한 스타덤에 올랐다.

1990년대 R.E.M.이 발표한 앨범 가운데 3장은 미국에서 400만장 이상 팔린 ‘쿼드러플 플래티넘’으로 기록됐다.

이들은 이듬해인 1992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휩쓸었다.

R.E.M.의 최근작은 지난 3월 나온 ‘컬랩스 인투 나우(Collapse into Now)’로 15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이었다.

이 밴드의 이름은 멤버들이 사전을 무작정 뒤적이다 별 의미 없이 정한 것으로 원래 수면 중에 눈알이 빠르게 움직이는 현상(rapid eye movement)이란 뜻이다.

R.E.M.은 자신들의 음악과 영향력을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자주 이용하곤 했고, 지난 2007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오토매틱 포 더 피플’에 수록된 ‘에브리바디 허츠(Everybody Hurts)’는 ‘포기하지 말라(don’t give up)’는 메시지를 담아 자살 방지 캠페인에 쓰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이티 대지진 후에도 널리 사랑받았다.

이들은 2009년 다른 밴드와 함께 쿠바에 있는 미군의 관타나모 기지를 폐쇄하자는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밀스는 마지막 앨범 작업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밴드 구성원들이 ‘다음엔 뭘하지?’라는 의문을 스스로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어떤 불화나 충돌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스타이프는 “파티에 참석하는 기술은 떠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함께 굉장한 것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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