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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두시의… ’로 12년만에 방송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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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윤도현 측 “자존감에 깊은 상처” 반발

주병진(52)이 MBC FM4U(91.9㎒) ‘두시의 데이트’를 통해 1999년 SBS TV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이후 1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 주병진
하지만 전임 DJ 윤도현 측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MBC라디오본부 관계자는 27일 “청취율 부진에 따라 DJ 교체를 검토한 결과 윤도현 씨의 후임으로 주병진 씨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씨의 방송 복귀 의지를 확인한 후 계속 접촉해왔고, 그를 ‘두시의 데이트’ DJ로 추진하면서 윤도현 씨에게 다른 프로그램 DJ 자리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도현은 다른 프로그램 DJ를 맡지 않기로 했으며 다음 달 2일 방송을 끝으로 ‘두시의 데이트’를 떠난다.

주병진은 10월 말로 예정된 MBC 라디오 가을개편과 함께 진행석에 앉을 예정이며 그 사이 ‘두시의 데이트’는 임시 MC가 진행할 예정이다.

윤도현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도현의 하차가 MBC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그야말로 ‘위인설관’(爲人設官)이 아닐 수 없다.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앞서 윤도현은 2000년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고, 작년 10월 다시 ‘두시의 데이트’로 돌아와 1년간 진행했다.

MBC라디오본부는 “’두시의 데이트’ 동시간대 타사 경쟁 프로그램이 워낙 세서 청취율이 생각보다 부진했다. 그렇지만 윤도현 씨가 가능성이 많은 진행자여서 다른 자리를 제의했던 것”이라며 “1년 동안 고생했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마무리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도현의 소속사는 “이번 사태로 윤도현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더는 개편을 빌미로 삼아 이러한 제작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과 일선 제작 PD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제작자율권이 위축되는 현재 MBC의 행위에 대해 항의의 의미를 담아 이 글(보도자료)을 올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나 이번 결정이 정치적 고려가 결부된 외부 압력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다음기획 소속 연예인 중 방송인 김제동이 2009년 10월 KBS ‘스타 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으면서 정치적 외압논란이 일었다.

한편, 주병진은 지난 7월 ‘무릎팍 도사’에서 방송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지상파와 종편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강호동이 떠난 MBC TV ‘무릎팍 도사’ 후속 토크쇼의 MC로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7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주병진의 나이트쇼’ 등을 진행하며 국민 MC로 사랑받았고 1990년대 중반 사업가로도 성공했으나 각종 송사에 휘말리며 방송가를 떠났다.

그는 지난 7월 MBC ‘무릎팍 도사’를 통해 방송에 출연, 변치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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