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료연예인 등 30여명 참석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시작된 추모식에는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진실 씨의 두 자녀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 이영자, 홍진경, 조연우 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1시간 동안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식 추모 예배로 진행됐다.
가족과 친구들은 추모 예배 동안 차분하게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른 뒤 옆에 있는 동생 故 최진영 묘소를 찾아 누나에 이어 작년 세상을 떠난 고인을 기렸다.
정옥숙 씨는 참석자들에게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내년에는 가족끼리 추모식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최진실 측 관계자는 “작년보다 분위기가 많이 차분해졌다”며 “진실 씨의 자녀들도 예전보다 많이 편해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08년 10월 2일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갑산공원 묘원에 안장된 최 씨는 지난 3월 묘지가 불법 조성된 묘역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이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장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유족들은 문제가 잘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기왕이면 계속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지만 법적인 문제가 있는 만큼 공원 측과 잘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