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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작 영화 ‘완득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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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완득이’가 역시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도가니’의 바통을 넘겨받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완득이’는 이날 오전까지 열흘 만에 132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시사회 때부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어서 흥행이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특히 원작소설에 그려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영화화하면서 한층 더 잘 살려낸 것이 영화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원작 소설 ‘완득이’는 신인작가인 김려령이 창비청소년문학상에 당선되며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신인작가의 작품인데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청소년소설’이란 장르임에도 2008년 출간 이래 50만 부에 달하는 판매량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소설 발간 당시 교권이 붕괴된 현실에서 ‘불량학생’이라고 할 수 있는 완득이에 대한 담임교사 ‘동주’의 애정어린 괴롭힘, 사제간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경쾌하게 그려진데다, 완득이의 어머니가 필리핀 여성이라는 설정으로 우리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결혼이민, 다문화의 문제를 따뜻하게 풀어내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를 영화화면서 동주와 완득이를 연기한 배우 김유석, 유아인의 눈부신 앙상블이 더해졌다. 책 속의 대사들이 영화에도 거의 그대로 등장하는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와 만나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의 이런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같은 추세로라면 손익분기점의 두 배인 300만 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보고 있다.

CJ 관계자는 “’도가니’와 ‘완득이’ 모두 사회상을 반영하며 대중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완득이’는 사회적인 주제를 너무 무겁지고 가볍지도 않게 풀어낸 것이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소설 ‘완득이’는 영화 개봉 이후 주간 판매량이 다섯 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진입했다. 원래 청소년소설이지만, 성인용으로 발간해 1천 원 더 비싼 양장본이 최근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출판사 창비 측은 전했다.

한편, 장애 아동 성폭력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달 개봉한 ‘도가니’는 30일 현재 누적관객수 460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130만)을 네 배나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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