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는 2일 서교동에 위치한 소속사 아메바컬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지난 9월 중순 경찰 조사를 받았고 흡연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했다”며 “팬들, 소속사 관계자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법무법인 다담에 따르면 이센스는 자택 등지에서 1년 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입수한 대마초를 흡입했다.
또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고 사건은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이센스는 “비록 모든 분들께 알려진 연예인은 아니지만 제 음악을 듣는 청소년들에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서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분들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생각해 고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연예 활동을 계속 하는 것은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께 죄송한 일이며 제 스스로의 양심에도 가책이 느껴져 연예 활동을 중단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도 “이센스가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수행할 수 없고 진솔한 가사를 써온 래퍼로서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잘못을 시인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며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평소 몸가짐과 행동에 각별히 신경써야 했다. 사회적, 도덕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