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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스타에게는 양날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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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루머·비판 노출 vs 대중소통·홍보수단

SNS는 종종 근거없는 루머의 진원지가 된다.

지난 16일 오전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1보> 강호동 자택에서 숨쉰채 발견’이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강호동 사망설이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 이효리




앞서 지난 14일에는 가수 이효리가 ‘(속보) 톱스타 이효리 자택 안방서 숨쉰채 발견?’이라는 트위터 글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급기야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고 하죠. ㅆㄹㄱ(쓰레기)’라는 글을 남기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에는 위암 투병 중인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응급실에 이송됐다는 글이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져 제작진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악의적 비판과 안티팬들의 근거지로 SNS가 활용되기도 한다. 그룹 티아라의 소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성희롱에 가까운 글을 반복해서 남기는 누리꾼에게 시달린 끝에 지난 15일 신고하겠다는 경고의 글을 남겼다.

구설에 시달리다 트위터 폐쇄에 나서는 스타들도 잇따랐다.

한류스타 장근석은 트위터 개설 두 달 만에 폐쇄를 결정했고 드라마 작가 김수현도 최근 트위터 계정을 없앴다. 앞서 지난 9월 에릭은 트위터에 올린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과 종교 관련한 글이 논란이 되다 결국 트위터를 폐쇄했다.

이처럼 SNS가 헛소문과 악의적 비판의 근거지가 되는 데는 SNS의 빠른 정보전달 속도와 부정적인 정보로 타인의 관심을 얻으려는 누리꾼들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배영 교수는 20일 “기존 인터넷 매체가 가진 정보 확산의 편의성이 SNS로 인해 더 커졌다. SNS를 통해 정보 전달이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목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정보 확산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의 경우 글자수가 140자로 제한되면서 글의 맥락을 간과하고 특정 단어나 표현이 문제가 돼 본질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

불법다운로드와 극성팬에 관한 비판 글을 올렸던 장근석은 지난 12일 트위터 폐쇄 결심을 전하며 “트위터의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느낀 점 역시 수없이 많지만 더 이상의 왜곡은 받아 들일 수가 없다”고 밝혔다.

◇대중과 실시간 소통.홍보 수단으로 활용 = 근거없는 루머와 무차별적인 비판에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고 스타들은 여전히 SNS 세계로 뛰어든다.

대중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평소 방송이나 다른 미디어에서 밝히지 못한 소신이나 속내를 SNS를 통해 전한다.

배우 유아인은 10.26 재보선 선거가 마무리된 지난달 27일 밤 트위터에 20대의 정치참여를 지지하는 글을 남겼고 이효리 역시 소소한 일상부터 투표 독려까지 수시로 트위터를 통해 전한다.

MC몽은 병역 위반 혐의에 관한 항소심 판결이 나온 16일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이민주 교수는 “대중과 직접 소통한다는 SNS의 특징 때문에 친밀도가 생기다보니 연예인들이 기존 매체와 달리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낼 여지가 커진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손쉬운 자기홍보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가수 윤종신은 매월 발표하는 싱글 ‘월간 윤종신’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고 배우 김갑수와 박중훈처럼 트위터를 활발히 하는 배우들도 자신의 근황을 트위터를 통해 알린다.

활동이 뜸한 스타들은 자신의 셀카를 남기거나 다른 스타와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인맥을 과시하기도 한다.

◇SNS ‘골치 아프네’..”특성 인지해야” = 그러나 SNS가 종종 논란을 야기하면서 일부 기획사들은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하는 거라 크게 간섭하지는 않지만 걱정이 되기는 한다”며 “말이라는 게 어떻게 오해받을지 모르니 본인들도 알아서 조심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중과 거리를 좁힌다는 SNS의 특성이 스타로서 신비감을 약화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일부 톱스타들이 SNS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게다가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다.

에릭은 트위터 폐쇄 당시 “팔로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줘야하는 자리임을 깜박하고 그저 너무 오랜만에 사람들과 편하게 연락하고 대화하고 일상 이야기를 듣는 게 재미있어서 제 역할을 깜박하고 너무 받기만 하고 있었나봐요”라는 글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SNS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배운철 대표는 “SNS는 나를 비판하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 공간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자신한테 비판적인 의견이 온다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회피하거나 변명하기보다는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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