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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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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콘서트’, 강용석 의원 고소 잇달아 풍자 최효종 “시사개그, 하지말라 하면 끝까지 하겠다”

KBS ‘개그콘서트’가 27일 방송에서 개그맨 최효종에 대한 강용석 의원의 형사고소를 잇달아 풍자했다.

이날 밤 9시15분부터 90분간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여러 코너에서 수차례에 걸쳐 강 의원의 고소를 개그 소재로 적극 활용했다.

’감사합니다’ 코너에서는 “지난주 개콘 ‘달인’ 끝나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주네 감사합니다. 10주 연속 1위!”라는 노래를 불렀고,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는 ‘맛보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테이스트(taste)’를 공부한다며 출연진끼리 “장금아, 왜 고소하냐”-”고소해서 고소하는데 뭐가 문제 있습니까”-”그럼 나도 고소하겠구나”라는 대화를 주고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또 ‘사마귀 유치원’ 코너에서 최효종이 등장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고, 이에 최효종은 “한주 사이 인기가 엄청 많아졌네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최효종은 이 코너에서 요즘 모든 부분에서 물가가 상승하는 현실을 풍자하면서 ‘그럼 물가는 영원히 안 내려가냐’는 질문에 “걱정마시라. 어차피 내년 선거철이 되면 모든 후보가 물가를 잡겠다고 할 것”이라며 또다시 정치권을 겨냥한 시사개그를 펼쳤다.

최효종은 또한 이어 등장한 ‘애정남’ 코너에서는 1천300여 명의 시청자가 ‘개그콘서트’ 게시판을 통해 질문한 ‘최효종은 시사개그를 계속해야 하나’는 질문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겠다. 하지만 특정인물 한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끝까지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불편한 진실’ 코너에서는 황현희가 ‘올해 연예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라는 질문에 “올 한해 가장 큰 웃음을 주신 마포에 있는 한 국회의원에게 대상이 돌아갈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코너에서는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폭발물이 설치돼 대피해야 한다는 설정 하에 김원효가 “왜 우리가 대피해야 해? 뭐 잘못했냐? 생각해보면 범인이 자기가 방송에 출연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범인과 협상 안 할 거야. 그러면 범인이 열받아 제 주제도 모르고 고소하겠지. 고소하라 그래. 이게 다 우리를 우습게 봐서 그래. 우리가 범인을 잡아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리가 우스운 사람이냐. 고소하라 그래. 나도 할 말 다해 시원하다”고 외쳤다.

앞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지난 17일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최효종을 국회의원에 대한 집단 모욕죄로 서울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

강 의원은 최효종이 ‘사마귀 유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돼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 주면 되고요. 평소 먹지 않았던 국밥을 한 번에 먹으면 돼요”라고 말해 국회의원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든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든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라는 발언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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