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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내한…조용한 피트 vs 활달한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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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는 설명조의 답변, 크루즈는 재치로 가득 차

달라도 너무 달랐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톱스타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 이야기다.

둘은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최고의 스타. 나이도 피트가 마흔여덟, 크루즈가 마흔아홉으로 엇비슷하다.

둘 다 배우뿐 아니라 제작자로 활동하는 점도 같다. 피트는 ‘머니볼’을,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을 제작했다.

약 2주 차이를 두고 내한한 피트와 크루즈는 그러나 다른 성격과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피트는 진지함을, 크루즈는 친숙함을 각자의 무기로 삼았다.

피트는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마치 경제학 교수님 마냥 길게 대답했다. 내용도 ‘머니 볼’ 홍보에 집중됐다.

경제학 강의를 하는 듯한 만연체 답변에 웃음은 터질 리 없었다. 간혹 가벼운 질문에도 장난기 있는 답변보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가벼운 농담조차 일절 하지 않았다.

반면 톰 크루즈는 마치 파티에 온 듯, 여유롭고 즐겁게 손님(기자)들을 맞았다. 배석한 브래드 버드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5번째 방문이라 처음 내한한 피트보다는 한결 여유가 넘쳐 보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100살 정도 되면 은퇴를 생각해볼까 한다”며 좌중을 웃겼다.

’미션 임파서블 5’에 한국 배우를 쓸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에는 “영화라는 작업은 협업이다. 기자분이 혹시 직업을 찾고 있다면 오디션을 보러 오면 좋을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둘의 스타일은 차이가 났다.

피트는 다소 폐쇄된 구조를 지닌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팬들을 만났다. 경호원은 약 30명에 불과했다. 조용하고 과묵한 스타일의 피트는 손을 내미는 팬들의 손을 마주 잡으며 40분가량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했다.

반면 크루즈는 개방된 형태의 영등포 타임 스퀘어 1층에서 팬들과 만났다. 일일이 악수를 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크루즈의 안전을 염려한 주최 측은 경호원만 160명을 배치했다. 역대 내한 스타 중 최대 규모의 경호원 배치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의 국내 배급을 맡은 CJ E&M 관계자는 “쇼핑몰에서 하는 이례적인 행사인 데다가 약 2시간에 걸쳐서 팬들을 만나고 다니는 것도 유례가 없어, 많은 수의 경호원을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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