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극복하려 복용… 자살 시도 아냐”
김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윤진서가 감기약을 과다 복용한 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오늘 오전 11시 일산의 한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다”라며 “위세척 직후 곧바로 깨어났고 현재는 별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윤진서가 자살시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김씨는 “자살 시도는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김씨는 “오전 10시에 윤진서와 약속이 있어 집을 찾았는데 현관 벨을 누르고 전화를 해도 답이 없어 119를 불렀고 자물쇠를 따기 위해서는 경찰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해 경찰도 출동했다”라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윤진서가 침대에서 잠에 취해 있었고 식탁에는 감기약 봉투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의사에게 그 감기약 봉투를 보여줬고 위세척 후 깨어난 윤진서도 잠이 안 와서 감기약 3회 치를 한꺼번에 먹었다고 말했다”며 “윤진서가 두 달간 미국서 지내다 지난 26일에 귀국했는데 시차 때문에 잠이 안 오자 집에 있던 감기약을 수면제 대신 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씨는 “윤진서가 평소 시나리오를 작업하고 있었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발견된 메모도 유서가 아닌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밥도 안 먹고 감기약을 3회치나 한꺼번에 먹는 바람에 잠에 완전히 취했던 듯하다”라며 “위세척 후 멀쩡해져서 바로 퇴원하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하루 더 안정을 취하라고 해 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진서는 영화 ‘올드보이’ ‘슈퍼스타 감사용’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바람 피기 좋은 날’과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도망자 플랜비’ ‘일년에 열두남자’ 등에 출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