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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도전 차태현 “나도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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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좋은 타이밍에 했고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항상 유쾌한 언행으로 ‘웃음 바이러스’를 몰고 다니는 배우 차태현(36)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다시 한 번 관객들과 친밀도를 높인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조선 최고의 꾼들이 펼치는 얼음전쟁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로, 차태현은 극 중에서 총명함을 타고난 우의정의 서자 덕무 역을 맡았다.

▲ 차태현
◇얼음처럼 시원한 웃음을 드립니다

차태현의 가장 큰 장점은 친밀감이다. 정상의 위치에 있는 스타급임에도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드는 매력이 있다. 히트작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포함해 ‘과속 스캔들’, ‘복면달호’, ‘바보’, ‘챔프’ 등에서 그가 보여준 캐릭터들은 이러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그런 그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을 선택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저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안 했어요. 이번 작품은 친형이 제작을 맡기도 했고(웃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저한테 너무 좋은 타이밍이더라고요. 하하. 그냥 코미디를 했으면 또 뻔했을 텐데 사극이라는 장르로 인해 신선함을 주게 된 거죠.”

그동안 ‘차태현식’ 연기가 자연스럽게 빛을 발할 수 있었던 데는 나름대로 심사숙고한 고민의 결과였다. ‘챔프’에서는 말과 교감하는 기수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바보’에선 천진난만한 바보를 실감 나게 연기했다. ‘복면달호’에선 코믹 연기를 밑바탕으로 노래 실력을 뽐내는 등 약간의 변주를 통해 그만의 연기력을 보여줬다.

”사실 영화마다 제 딴에는 조금씩 변형을 줬었어요. 예를 들어 ‘챔프’에서 말 타는 것 하나(?)는 정말 제대로 보여줬잖아요. 하하, 그래서 그동안 10년을 버틸 수 있었던 것 같고, 감독님을 잘 만난 복도 있었고요. 확실히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말을 점점 느끼고 있어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도 사극이라 힘들겠구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즐겁더라고요. 무더위를 날려 버릴 시원한 웃음 기대해도 좋습니다.”

◇아들, 딸 바보? 난 아내 바보!

1남 1녀를 둔 아빠 차태현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들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현재 출연 중인 KBS2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수찬이 아빠는?’이라는 퀴즈에 ‘차태현!’이라고 당당히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식 사랑 못지않게 아내이자 작사가로 활동하는 최석은씨에 대해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1박2일’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에 아이들도 있었어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최소 3년으로 봤을 때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갈 때가 됐고, 영화는 아이들이 잘 못 보잖아요. 나도 뭔가 일하는 아빠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 뭔가가 있어야겠더라고요.(웃음) 이제 결혼 7년 차가 됐어요. 실은 더 일찍 결혼하려고 했는데 뭔가 히트작 하나는 빵 터진 다음에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미뤘다가 바로 했지요. 그런데 결혼하니까 더 잘 되던데요. 하하~.”

모든 분야에 재능을 보이고 있는 차태현의 다음 도전은 뭘까? 드라마, 영화 중 여러 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에 대한 미련과 꿈 그리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역시 연예인은 가수죠. 하하. 음악하는 사람들은 너무 멋있어요. 요즘 ‘강남 스타일’의 싸이씨 봐요. 최고예요! 진짜 부러운 건 ‘형돈이와 대준이’요. 우스갯소리로 (홍)경민이한테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 했더니 ‘너 진짜냐?’고 문자가 왔는데 아직 대답 안 해주고 있어요. 하하. 차기작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우선은 ‘1박~2일!’ 보시면 됩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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