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중국중앙(CC)TV 명절 특집쇼 출연 여부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출연료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싸이가 중국 CCTV 특집쇼 ‘춘완’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서울닷컴DB


25일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CCTV가 거액을 들여 춘절(설) 특집쇼인 춘제완후이(춘완,春晩)에 ‘강남스타일’의 싸이를 섭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의 여러 매체는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싸이가 180만위안(약 3억1000만원)을 받고 춘완에 출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 온라인 상에서 ‘싸이가 분당 10만위안(약 1700만원)의 거액을 받고 춘완에 출연한다’고 알려져 일각에서는 싸이의 출연을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싸이의 거액 출연료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일부 네티즌들은 “알아들을 수도 없는 한국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엄청난 돈을 들여 초청하느니 불우이웃을 돕자”며 싸이의 춘완 출연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네티즌의 항의가 이어지자 CCTV 춘완 총감독인 하원(哈文)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관심 감사하다. 우리는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밝힐 뿐 싸이의 출연 여부와 출연료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싸이의 중국 측 관계자는 “CCTV에서 싸이를 초대한 것은 맞지만 춘완이라고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공연 초청은 싸이의 미국 매니지먼트사에서 고려하는 것이라 그의 출연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춘완은 매년 음력 설인 춘절에 방송되는 명절 특집 쇼로, 중화권 각 분야 유명인 및 연예계 톱스타가 총출동해 1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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