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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네처 감독, 베를린 금곰상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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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호평에도 수상 실패

루마니아 감독 칼린 피터 네처의 ‘차일즈 포즈’(Child’s Pose)가 16일(현지시간) 제63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금곰상에 선정됐다.

영화는 아들을 교도소에서 꺼내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머니를 통해 공산주의가 싫어 자본주의로 바꿨지만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나쁜 점만 남아 있는 루마니아의 현실을 풍자한 작품이다. 네처 감독은 1989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가 사망한 이후 떠오른 루마니아의 젊은 감독군 가운데 대표 주자로 분류된다.

이번 영화제의 테마 ‘재앙의 부수적인 피해’(The collateral damage of the catastrophe)에 어울리는 작품 선정이다.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도 유럽 집시가족 얘기를 다룬 다니스 타노비치 감독의 보스니아 영화 ‘언 에피소드 인 더 라이프 오브 언 아이언 피커’(An Episode in the Life of an Iron Picker)가 차지했다. 이 영화에서 집시로 등장한 나지프 무직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칠레 영화 ‘글로리아’(Gloria)에서 자유분방한 60대의 사랑을 그려낸 파울리나 가르시아가 받았다.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아쉽게 수상작에 들지 못했다. 1997년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후 네 번째 도전이었으나 시사 때 관객들의 좋은 반응에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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