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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자칭 ‘행위 예술가’ 네이트 힐(36)은 약 4개월 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로피 스카프(Trophy Scarves)’라는 주제의 연작 사진을 올리고 있다.
뿔테 안경을 낀 힐은 늘 같은 복장으로 여성을 목에 두르고 포즈를 취한다. 여성들은 대부분 속옷만 입고 있거나 반나체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힐은 “나는 지위와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백인 여성을 스카프로 두른다”라고 표현했다. 트로피 스카프는 ‘트로피 와이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트로피 와이프는 성공한 남자들이 나이 든 조강지처를 버리고 맞아들이는 젊고 예쁜 새 아내를 전리품에 빗댄 신조어로 1989년 포춘지가 만들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