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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소냐 “소녀시대에게 뮤지컬 권유했더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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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의사, OOO 기자, OOO 선생님, OOO 사원..사람이 살면서 한 가지 타이틀도 소화하기도 힘든데 두 가지 직업을 갖고 살면 얼마나 바쁠까.

가수와 뮤지컬 배우. 비슷한 듯 다른 두 직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1년여 만에 신곡 ‘살 수 있어요’를 발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냐. 2013년 연말 대미를 장식할 대표 뮤지컬 ‘삼총사’ 공연을 앞두고 있는 소냐를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났다.

소냐가 출연하는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엄기준 성민 Jun.K 키 박형식 송승현 박진우)과 프랑스 왕의 친위부대 삼총사 아토스(신성우 유준상 이건명), 포르토스(김법래 조순창 황이건), 아라미스(김민종 민영기 손준호)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 소냐는 이 작품에서 아름다운 미모를 무기로 교활한 속내를 드러내는 이중 스파이 ‘밀라디’역을 맡았다.

- ‘삼총사’ 공연이 처음이 아니다.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성숙 한 것 같다. 과거 극에 몰입할 때 생각자체가 ‘밀라디’ 역할을 하기에 좀 어렸지 않았나 생각했다. ‘비밀스러운 느낌이 덜하다’는 후기도 종종 봤다. 그래서 이번엔 좀 더 무게를 싣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있다.

- 성숙하게 된 터닝 포인트라도 있었나? 예를 들어 사랑같은..

과거 ‘삼총사’ 공연 이후에 ‘아이다’, ‘잭 더 리퍼’ 같이 무게감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질투도 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 사람들의 장점을 인정하고 나를 돌아보게 된다. 한 마디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과거에 ‘내가 잘해야 해’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작품의 스토리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팜므파탈 ‘밀라디’. 실제 소냐와 닮은 점과 차이점?

밀라디 회상신에서 나오는 성격이 나와 많이 닮았다. 실제 연애 할 때는 지고지순하고 애교도 많은 편이다. 겉모습만 보고 어둡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밝고 긍정적이다. 하지만 작품에서 어두운 역할을 해야 할 때는 밝은 에너지를 차단하기도 한다. 그렇게 해야지만 작품에 집중할 수 있다.

예전에는 밀라디가 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좀 약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이 잘 보여 순간순간 몰입을 하게 된다. 이번엔 더욱 더 밀라디에 푹 빠질 것이다.

-‘삼총사’에 많은 아이돌이 캐스팅 됐다. 아이돌에게 뮤지컬 배우 활동을 권유해본 적 있나.



나도 원래 꿈은 가수였고, 가수로 활동하다 우연한 기회에 뮤지컬을 하게 됐다. 그 당시에는 뮤지컬이 뭔지도 몰랐다. 하지만 뮤지컬은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많은 친구들이 새로운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실제로 음악프로그램에서 몇몇 후배들에게 뮤지컬 해보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 알리에게 권유했었는데 본인도 하고 싶어 하더라. 실제 연기 수업도 받고 있다고 들었다. 또 소녀시대 멤버들에게도 뮤지컬을 해보라고 권유했었다. 소녀시대는 뮤지컬에 도전한 친구들이 몇 명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한 번의 도전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히 해보라고 말하곤 한다.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서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고, 물으면 흐뭇하다. 또 후배들의 재능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조금 더 알려지고, 새로운 도전을 에너지 있게 펼쳤으면 좋겠다.

처음부터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을 것 같은 그녀. 하지만 뮤지컬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텃새로 남모를 아픔도 많이 겪었다. 그래서 혹시 어린친구들이 텃새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하지만 후배들이 오히려 칭찬과 인정을 받으니까 뿌듯하다고 미소를 짓는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소냐.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뮤지컬 꿈나무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여러 작품을 통해 내면이 더 성숙해졌다고 말하는 진짜 뮤지컬 배우 소냐의 돌아온 ‘밀라디’가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삼총사’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초연 이래 2013년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 공연까지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뮤지컬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공연된 대한민국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12월 1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의 첫 공연을 준비 중인 뮤지컬 ‘삼총사’는 많은 관객들에게 다년간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작품답게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엠뮤지컬아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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