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en

  • 전체
  • 방송
  • 뮤직
  • 영화
  • 스타인터뷰
  • 해외연예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2조5천억원 횡령 인정” 조희팔 생존 여부는?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2조5천억원 횡령 인정” 조희팔 생존 여부는?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18일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주범 조희팔과 함께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54) 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 김종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피해액이 2조5000억원을 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가 장기간 중국에서 도피 생활을 한 점과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 나타난 여러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공여,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이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는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회사의 범죄 수익금 215억원을 횡령 또는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중국 도피 자금으로 사용되거나 가족, 지인 등을 통해 돈세탁 과정을 거쳐 은닉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 돈 일부가 로비자금 등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용 씨는 뇌물공여 및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받고 있다.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40·구속) 전 경사에게 1억원을 건넸고, 임모(48·구속) 전 경사를 통해 주식 투자 형태로 6억원의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다.

검찰은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가 지난 10월 중국에서 검거된 뒤 강태용 씨 가족과 주변 인물 등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소환 조사 등으로 혐의 상당 부분을 확인했다.

그러나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는 구속 이후에도 여전히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강태용 씨는 조희팔과 함께 다단계 사기 사건을 기획한 인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 혐의를 조희팔에게 미루고 있다고 한다. 검찰조사에서 그는 “나는 다단계 사기 조직의 2인자가 아니다”며 “조희팔은 오히려 동생(강호용)과 함께 대부분 일을 상의하고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된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이 조희팔 일당과 함께 2조5000억여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과 뇌물공여 혐의 등은 인정했으나 회삿돈 횡령은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씨를 구속한 뒤 은닉재산 행방, 조희팔 생존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0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이 살아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에 조희팔 생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송 열흘 만에 조희팔 조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의혹이 더욱 커졌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은 것으로 발표된 조희팔이 사망 시점 이후 11번이나 골프를 친 기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조희팔의 장례식 동영상이 연출됐을 가망성과 화장증 역시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희팔 사기사건은 지난 2004년부터 국내에서 약 5년간 의료기기 대여업을 통해 고수익을 내준다며 4~5만명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4조원 가량의 돈을 갈취한 사건이다.

조희팔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중국으로 밀항했다. 경찰은 2012년 조희팔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으나 살아있는 그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찰 수사와 함께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이후 조희팔 조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조희팔 생존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뉴스 캡처(조희팔 최측근 강태용 구속)

뉴스팀 seoulen@seoul.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