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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응팔’ 본방사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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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의 시청률은 의미가 없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3화 ‘슈퍼맨이 돌아왔다’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전국기준) 13.4%, 최고 시청률 15.7%를 기록했다. 7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부동의 1위다.

첫회부터 6.1%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1회부터 13회까지 단 한 차례도 다른 프로그램에 1위를 내주지 않고 정상을 지켰다. 5회 만에 시청률 두자리수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케이블채널로서 믿기 힘든 수치를 기록 중이지만 중요한 건 더 많은 이들이 ‘응답하라 1988’을 ‘다시보기’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응답하라 1988’ 본방송이 시작되는 시간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50분이다. 모임, 또는 데이트를 즐길 황금시간대인 것. 특히 연말을 맞아 주말 모임이 잦은 시기에 ‘응답하라 1988’ 애청자들은 속이 탄다. 결국 본방사수를 포기하고 인터넷을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하거나 리모콘을 돌려가며 ‘재방송’을 애타게 기다린다.

지난 13화에서는 쌍문동의 세 가장 성동일, 김성균, 최무성의 남편,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조명하며 감동을 안겼다. 연상연하 커플 보라(류혜영)와 선우(고경표)는 비밀스럽게 사랑을 키워가고, 덕선(혜리)과 택(박보검) 정환(류준열)의 삼각관계는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1995년 최고 시청률이 무려 64.5%에 달했던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는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고 해서 ‘귀가시계’라고도 불렸다. 송년 모임이 잦은 연말, 응팔의 ‘귀가시계’는 가혹하게 빠르다.



▲ ‘응답하라 1988’
tvN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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