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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의 KBS ‘태양의 후예’ 사전제작 ‘흑역사’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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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제작 완료·1월초 중국 심의”…“타자지향형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송중기-송혜교가 국내 사전제작 드라마의 흑역사를 깰 것인가.

한류스타 송중기(30)와 송혜교(33)가 주연을 맡은 120억원 짜리 대작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성공 여부가 방송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는 ‘필패’해왔던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톱스타가 남녀 주인공을 맡은 사전제작된 대작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또 흥행 마술사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다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은다. 특히 김 작가가 전공과목이었던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나 정통 멜로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이와 함께 웹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중국 심의를 거쳐 한중 동시 방송에 도전하는 첫 드라마가 될 전망이라 중국 시장을 노린 국내 드라마업계에서는 이 드라마의 제작 과정이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지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촬영과 동시 편집…이달 말 제작 완료”

‘태양의 후예’는 촬영과 동시에 편집이 진행돼 전체 16부 중 현재 3분의 2 정도의 분량이 제작 완료된 상태다.

‘태양의 후예’ 배경수 KBS 책임프로듀서(CP)는 25일 “이번 달 제작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며 “촬영과 동시에 편집을 진행했기 때문에 방송용으로 완성된 회차가 3분의 2를 넘는다”고 밝혔다.

애초에는 올 하반기에 방송이 목표였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작 기간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23일 송중기가 촬영 도중 팔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가 부상한 송중기는 깁스를 하고 촬영을 계속했으나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드라마 제작에 또다시 차질이 빚어졌다.

배 CP는 “송중기가 다쳐서 제작에 고충이 있었지만 대본 수정 등을 통해 송중기의 움직임을 줄이는 등 제작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심의 1월초 넣을 예정”

‘태양의 후예’는 중국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해서도 사전 심의를 하겠다고 나선 이후 웹드라마를 제외하고는 한-중 동시 서비스에 도전한 첫 한류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영화 투자배급사인 뉴와 영화 제작사 바른손의 드라마 제작시장 첫 진출작이라는 데 방점이 찍히기도 한 이 드라마는 내년 2월 KBS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동시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말 중국에서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심의를 넣는 마지노선이 1월초다. 중국 심의는 대략 6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태양의 후예’ 편성을 뒤로 미룬 데 이어 최근에는 다시 ‘장사의 신- 객주’를 5회 연장함으로써 후속작인 ‘태양의 후예’에 시간을 벌어주었다. 하지만 2016년 드라마 편성 스케줄 상 2월 말 방송에서는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 CP는 “2월 말 방송할 것”이라며 “중국 심의가 혹시 늦어진다 해도 우리 쪽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 중국 쪽 파트너가 1월초까지 심의를 넣으면 2월 말 동시 방송을 위한 심의 일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잘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내 사전제작 드라마의 흑역사 행진 속 ‘태양의 후예’의 편성이 미뤄지다 해를 넘긴 것에 항간에서는 이런저런 우려와 의혹이 나오고 있다.

배 CP는 “여러 말도 많고 시기 어린 시선도 많은 것을 잘 안다”면서 “‘태양의 후예’는 잘 만들어지고 있고, 이미 광고주 시사회를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코미디는 없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태양의 후예’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성공을 꿈꾸고 사랑을 좇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짚어보는 휴먼 멜로다.

중앙아시아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재난의 현장에서 만난 ‘타자지향형’의 두 남녀가 이타심을 발휘하는 모습과 둘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파리의 연인’부터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신사의 품격’ 등 로맨틱 코미디 흥행 신화를 이어온 김은숙 작가가 코미디를 빼고 멜로에 집중했다.

배 CP는 “재난의 현장이 배경이지만 우울하지도 않고, 코미디도 없다. 각각 군인과 의사로서 타자를 위해 헌신하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작가가 잘 썼고, 군 제대 후 더욱 의젓해진 송중기의 매력이 강화돼 중국 시장에서 드라마와 함께 송중기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화권에서 폭넓게 사랑받는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라는 점도 중국에서 기대를 모은다.

송중기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국외 파병팀장 유시진, 송혜교는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을 각각 연기한다.

드라마는 그리스에서 한달간 해외 로케이션을 펼쳤으며, 16부 중 3~4회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국적인 그리스 촬영분이 극중 배경인 가상 국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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