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인교진이 소이현에게 고백을 망설였던 이유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인소부부’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핑크빛 진해 벚꽃여행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인소부부는 연인들로 가득한 벚꽃길에서 과거 자신들이 ‘썸’타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 가운데 인교진은 소이현을 어린 나이에 만나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백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소이현은 인교진에게 “오빠가 2013년 11월 나에게 고백을 했다. 고기 구워 먹다가 갑자기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우린 무슨 관계냐’ ‘사귀자’라고 얘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지인들도 많았던 자리에게 인교진이 소이현에게 뜬금없는 고백을 했던 것. 소이현은 “뭘 깔아 놓지도 않고, 고기 구워 먹다가 갑자기 그래서 난 너무 당황했었다. 난 그때 오빠의 마음이 너무 궁금하다. 지금도 그거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그러자 인교진은 “그때 나한테는 이유가 있었다. 난 항상 자기한테 멋진 사람이고 싶었고, 항상 잘 돼 있고 싶었다”면서 “자기랑 같이 데뷔를 해서 같이 방송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자기가 일로서는 너무 쳐다볼 수 없는 사람이 됐더라. 나는 맨날 그냥 똑같은,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촬영을 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내가 좀 초라해졌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친한 오빠 동생이 될 수박에 없었다. 감히 섣부르게, 내가 이런 호감이 있다고 해서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 인교진의 모습에 소이현은 “근데 나는 한 번도 오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나 열여덟, 오빠 스물둘 연습생 때같이 연습생을 시작했을 때부터 오빠는 나에게 늘 멋지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자상하기도 했고, 장난도 많이 치지 않았느냐. 나는 그 모습이 항상 있기에 오빠는 나한테 항상 멋진 사람,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오빠한테 기다렸던 말이기도 했고, 내가 먼저 꺼낼 수 없던 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고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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