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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모델, 서킷 현장 속 그들의 ‘동고동락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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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서와 모델은 동고동락을 거듭한다. 멋져 보일 것만 같은 레이서는 자신의 성적에 따라 스폰서쉽의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질 수밖에 없고, 화려해 보일 것만 같은 모델도 ‘팀의 꽃’, ‘서킷의 꽃’ 이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팀원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스포츠서울은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8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이 둘의 관계성에 집중해 현장 모습을 밀착취재해 전했다.

팀106의 감독이자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류시원은 “레이싱 대회가 남자들 위주로 꾸며져 있다. 모델은 그런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아울러 팀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레이서는 아무래도 레이싱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스폰서쉽 등 후원기업을 홍보하는데는 모델의 역할이 크다. 단지 얼굴과 몸매가 예쁜 ‘인형같은 사람’이 아닌 수많은 일을 해내는 소중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팀106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민은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 대한 애정이 커져 간다. 모델이 아닌 팀원으로서 많은 역할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다른 팀에서 같이 일하자며 제의가 오기도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며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의 여성 레이서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이화선은 “선수, 미케닉, 모델은 레이싱 대회에서 꼭 필요한 ‘삼위일체’ 같은 존재다. 시합이 열리는 날에는 선수와 미케닉은 대단히 예민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중들과 쉽게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며 “모델은 대중들과 함께 하면서 팀을 알리고 소통을 이끌어 준다. 미모를 뽐내는 사람들이 아닌 팀을 대신해 관중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여성으로서 틈날 때 마다 고민을 털어 놓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 준다. 특히 소셜 미디어에 글과 사진이 올라오면 서로 ‘좋아요’를 누르거나 응원 댓글을 달아 주는 등 진한 동료애를 발휘하게 된다”며 웃었다.

스톡카 클래스의 강자인 엑스타 레이싱팀에는 4명의 모델이 활동하고 있다. 유진은 5년차, 이효영은 4년차, 유다연과 반지희는 3년차로 팀과 끈끈한 우정을 맺어오고 있다.

최고참인 유진은 “다른 팀에서 일해 본 적이 없다. 나에게 팀은 엑스타 레이싱팀 뿐이다. 팀의 간판인 정의철 선수를 ‘케어’하는 것이 내 임무다. 항상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힘을 보태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9년 경력의 모델 이효영은 “경기를 할 때마다 ‘내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긴장을 풀게 해주고 ‘파이팅’을 외치며 기를 불어 넣어 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를 알기 때문에 모성애가 느껴질 때도 있다. 모델 일을 끝낼 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178cm의 늘씬한 라인과 앳된 용모를 자랑하는 반지희는 “팀의 레이서인 일본출신의 이데 유지가 조용한 성격이다. 일본말로 ‘스고이’, ‘파이또’ 라고 말하면 굉장히 좋아한다”라며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뇌쇄적인 눈빛으로 유명한 유다연은 “레이서는 지켜줘야 하는 존재, 가족 같은 존재다. 햇볕이 뜨겁거나, 비가 오면 막아주는 등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묵묵히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들려줬다.

엑스타 레이싱팀을 대표하는 선수인 정의철은 “선수와 모델이라는 이분법이 아닌 한 가족 같은 존재다.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한다. 동생처럼, 누나처럼 잘 대해 준다. 특히 키가 커서 든든하다”고 활짝 웃으며 동료들을 향해 엄지척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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