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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제게 3분 빼앗겼다 생각하시고 노래 들어주세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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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 INSTANT(인스턴트)
사진=세븐시즌스
블락비 박경이 오랜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지난해 1월 발매한 미니 1집 ‘노트북(NOTEBOOK)’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싱글 ‘INSTANT(인스턴트)’를 발매한 박경을 만났다. 박경이 작사·작곡한 ‘INSTANT’는 다채롭고 과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펑크스타일 곡으로, 특유의 솔직 담백하고 위트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번 앨범 콘셉트에 맞게 그는 댄디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경은 새 앨범을 낸 소감에 대해 “또 한 번 솔로 앨범을 낼 수 있게 돼 기쁘고 기분이 좋다”며 웃으며 말했다.
▲ 사진=박경 ‘INSTANT’ 뮤직비디오
“인스턴트라는 게 음식이 될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 연애,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분위기가 빨리 변하는 걸 추구하는 것 같았거든요. 많은 분들이 공감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쓴 가사 중에 ‘참 쉽게 오고 쉽게 가네, 차트 속 음악들처럼’이라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박경의 이번 싱글 ‘INSTANT’는 과거 그가 발매한 곡 ‘자격지심(Feat.여자친구 은하)’, ‘보통연애(Feat. 박보람)’ 등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에 대해 그는 “박경이 사랑 노래만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주제와 장르의 변화를 많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비슷한 분위기가 나지 않게 하려고요. ‘이건 박경 곡 같다’고 하는 게 스타일이 확고하다는 칭찬일 수도 있지만, 곡이 비슷비슷하다는 평가일 수도 있잖아요. 그런 걸 깨고 싶어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을 둘러싼 ‘귀여운 이미지’ 또한 탈피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박경은 “귀여움, 샤방샤방함을 많이 빼려고 노력했다. 제 기준에서는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저도 성격이 많이 변한 만큼 성숙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시도한 박경. 그는 최근 자신의 성격에 변화가 왔다고 고백했다. “조심스러워진 것 같아요, 이전보다 더. 사람을 대할 때도 더 낯을 가리게 된 것 같고요.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해요. 올해 초 블락비 활동도 끝났고, 따로 독립도 했고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 박경
사진=세븐시즌스
그에게 찾아 온 성격의 변화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드러나는 듯 보였다. 작사, 작곡 능력이 뛰어난 그는 다른 아티스트에게도 자신의 곡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은 “제 곡 중에는 통통 튀는 분위기의 곡들이 많다. 걸그룹의 목소리로 노래를 채운다면 귀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만든 곡이 있는데, 완성이 된다면 가수 수지에게 주고 싶다. 앞서 냈던 솔로곡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한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 하이라이트 양요섭, 인피니트 성규 등 솔로에 도전하는 아이돌 멤버들이 많아졌다. 박경은 그들과 다른 자신만의 장점으로 ‘목소리’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개성 있는 목소리다. 보컬도 아니고, 랩도 아닌 그 중간의 무언가를 만들어서 해내는 목소리”라고 설명했다.

올해 만 25세인 박경은 자신의 20대에 대해 “과분했고 찬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어떤 20대를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도록 행복하게 살고 싶다. ‘어떻게 살았지?’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20대를 보내고 싶다”고 답했다. 그의 남은 20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박경은 이렇게 답했다.

“혹시 이 기사를 보신다면 제게 3분 빼앗겼다고 생각하시고 ‘INSTANT’ 한 번 들어봐주세요. 음악을 들어보시면 저한테 조금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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