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피니트 엘(김명수). 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피니트 엘(27·본명 김명수)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인피니트의 소속사 울림은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9년간 함께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이 지난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피니트 활동과 관련해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인피니트 활동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엘 인스타그램 캡처.
엘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엘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엘은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났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고 오랜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림과 함께한 10여년의 시간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인피니트 팬덤명)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멤버들에 대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할 거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인피니트 멤버로 데뷔한 엘은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JTBC ‘미스 함무라비’ 주연으로 열연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지난달 종영한 KBS2 ‘단, 하나의 사랑’에서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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