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43)가 열애를 인정한 KBS 이혜성(28)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혜성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전현무는 “정지영씨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혜성 아나운서가 독보적이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자정 라디오를 평정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청취자의 질문엔 “나이가 들기 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또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라며 “당사자만 빼고 다 안다. 티 내고 싶은 것 알지만 끝까지 비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둘다 음정 박자 놓친 엉망인 라이브 때문에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노래 중간 웃음이 터져 전현무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이혜성 아나운서를 응원차 방문했다.

앞서 지난 5월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MC로 활약 중인 KBS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 이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를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를 선보였다. “전현무에게 감사한 적이 있다”며 전현무의 광대승천을 유발했지만 “최근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쓰게 됐다. 공용 컴퓨터를 찾아보니 전현무 이름으로 수십 개의 경위서가 나왔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이름만 바꿔 써도 될 정도”라며 반전 토크로 전현무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날 역대급 흑역사로 스튜디오 현장은 물론 안방까지 발칵 뒤집었다. 흑역사가 없다던 이혜성에게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던 것. 녹화 당일 아침 익명의 제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갓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이혜성의 원숭이 개인기가 담겨 있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망가짐을 불사한 이혜성의 디테일한 모사에 급기야 유재석은 “올해 나의 최애짤”이라며 극찬했다. 이에 이혜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숭이 개인기를 다시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이혜성은 방송 말미, 선배인 전현무를 향해 “함께 ‘잔소리’를 부르고 싶다”고 말하며 듀엣 무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는 6월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을 시작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현무는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Cool FM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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