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 6부작 ‘포스트 코로나’

방역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 1년째. 병원에 입원한 가족과도 유리를 사이에 둔 채 대화해야 한다. EBS는 25일부터 6부작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지난 1년간 각국 삶의 변화와 대응, 세계 석학을 통한 미래상을 진단한다.<br>EBS 제공
방역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 1년째. 병원에 입원한 가족과도 유리를 사이에 둔 채 대화해야 한다. EBS는 25일부터 6부작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지난 1년간 각국 삶의 변화와 대응, 세계 석학을 통한 미래상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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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년이 흘렀다. 전 세계가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면서 일상도, 사회도 급변했다. 다양한 변화 대응과 앞으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EBS 1TV도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에 걸쳐 월~수요일 밤 9시 50분 6부작 다큐멘터리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진단한다. 코로나19로 달라진 현실과 각국의 대응을 살펴보고 재러드 다이아몬드, 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석학들과 다가올 변화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 기획했다.
방역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 1년째.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시설은 수시로 소독을 해야 한다. EBS는 25일부터 6부작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지난 1년간 각국 삶의 변화와 대응, 세계 석학을 통한 미래상을 진단한다.<br>EBS 제공
방역과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지 1년째.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시설은 수시로 소독을 해야 한다. EBS는 25일부터 6부작 ‘포스트 코로나’를 통해 지난 1년간 각국 삶의 변화와 대응, 세계 석학을 통한 미래상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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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제러미 리프킨 등 진단

1부 ‘잃어버린 일상을 찾아서’는 시민들에게 받은 마지막 일상 사진으로 시작한다. 함께 모여 즐거움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점차 이 상황에 적응해 나갔다. 온라인 마라톤 대회,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콘서트, 랜선 여행 등 여러 난관 속에서 탄생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돌아본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제로 한 2부는 확진자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생각과 경험 차이를 짚는다. 지난해 2월 1차 유행 당시 슈퍼 전파자로 알려졌던 ‘31번’ 확진자, 8월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후 검사를 거부한 시민, 적나라한 현실을 겪은 대구 의료진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3부 ‘새로운 국가의 탄생’은 전염병에 대한 국가의 대응을 뜯어본다. 방역이 곧 안보인 시대, 중국의 드론 감시와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유럽의 전면 봉쇄, 한국의 동선 추적 등은 전염병 종식 후에도 계속돼야 할까. 일상화된 과잉 정보 수집과 재난지원금 등 정책 실험이 상식을 어떻게 바꿔 갈지 살펴본다.

●진행자 유연석 게놈 프로젝트 참여

4부에서는 바이러스 화석을 찾아 나선다. 수천만년 지속된 인류와 전염병의 싸움 흔적은 우리 유전자에 고스란히 남아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무기가 됐다. 생태백신에 관해 알아보기 위해 진행자인 배우 유연석이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불평등 문제와 미래 시나리오도 살펴본다. 5부 ‘코로나19 이후, 세상은 평등해질까?’는 “바이러스는 평등하다”는 말에 의문을 제기한다. 감염 경로, 치료 접근성, 생존 방식 등이 모두 평등하지 않아서다. 실업은 여성과 청년에게 더 큰 타격을 가져왔고, 유색인종이 감염에 더 취약하다는 조사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도 알아본다.

6부 ‘가상시나리오 엑스(X)’는 상상력을 동원해 과거를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2013년 한국형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한 전문가 예측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대부분 들어맞았다. 새로운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에 대한 시나리오를 재구성하고 필요한 준비도 고민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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