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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다시 경험하는 ‘죽어도 좋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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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주연 맡은 故김기영 감독 유작
4K 리마스터링 복원 거쳐 새달 공개
김 감독, 당시 마음에 안든다며 미개봉

▲ 김기영 감독의 미개봉 영화 ‘죽어도 좋은 경험: 천사여 악녀가 되라’(사진)에서 윤여정 배우는 남편의 실수로 아들을 잃은 여인 역할을 맡았다.
블루필름웍스 제공
배우 윤여정(74)씨가 주연을 맡은 김기영(1919~1998) 감독의 미개봉 유작 ‘죽어도 좋은 경험: 천사여 악녀가 되라’가 제작된 지 30여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배급사 블루필름웍스는 김 감독의 1990년작 ‘죽어도 좋은 경험: 천사여 악녀가 되라’를 오는 7월 개봉한다고 31일 밝혔다.

▲ 고 김기덕 영화감독.
서울신문DB
‘죽어도 좋은 경험’은 남편의 실수로 아들을 잃은 여정(윤여정 분)과 남편의 외도로 억울하게 이혼당한 명자(이탐미 분)가 서로의 남편을 죽이기로 공모하고 무자비한 복수를 벌이는 내용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두 여성의 서늘한 욕망과 광기를 다뤄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 감독은 ‘죽어도 좋은 경험’을 완성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 것을 제외하고 극장에서 선보인 적은 없다. 영화는 4K 리마스터링 복원 작업을 거쳐 공개한다.

윤씨가 ‘화녀’(1971)와 ‘충녀’(1972) 이후 세 번째로 주연을 맡은 김 감독의 작품이다. 윤씨는 지난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자신을 영화 주연으로 발탁한 김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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