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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문신한 마오리족 기자, 황금시간 뉴스 앵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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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신 ‘모코 카우에(Moko Kauae)’
“6시 뉴스 진행,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오리이니 카이파라 인스타그램
마오리족 전통 문신을 한 기자가 황금시간대 뉴질랜드 국영TV 뉴스를 진행하게 됐다. 마오리족 최초로 문신을 가리지 않고 뉴스를 진행한 장본인이 된 것이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오리족 출신인 오리이니 카이파라(38)는 오후 6시 뉴질랜드 국영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낙점됐다.

마오리족의 전통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턱에 문신을 새기고 남성의 경우 얼굴의 대부분을 문신으로 가린다. 카이파라는 2019년 1월 마오리족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모코 카우에(Moko Kauae)’를 새겼다. ‘모코 카우에’는 신의 능력과 생명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오리족 중에서도 족장과 그의 가족, 전사들만 할 수 있다.

카이파라는 1월 초까지 6시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후에도 황금시간대 뉴스를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이미 여러 프로그램에서 고정 앵커로 활동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카이파라는 “말문이 막힐 만큼은 아니지만 윙윙 거리는 소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없다. 나는 내가 지금 6시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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