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인스타그램’
배우 류준열(30)이 과거 SNS에 올린 사진으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일베 회원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불거진 일베 논란에 “류준열은 일베 유저가 아니며 일베와 무관함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씨제스 측은 “‘류준열이 일베를 했으면 한다’는 결과를 정해 놓고 다양한 가설을 제기 하며 끼워 넣기 식의 공격을 하는 악의적인 안티 행동이며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를 향한 다양한 의견은 자유로운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배우의 발언을 조작하거나 특정 이슈에 끼워 맞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며 “몰아가기 식의 여론몰이로 진실을 왜곡하고, 배우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범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경찰에 신고하여 최초 유포자를 수색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사진은 류준열이 18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것으로 류준열이 절벽에 매달려 있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이 사진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류준열의 사진과 글귀 내용이 맞지 않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한 글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극우성향 커뮤니티인 ‘일베’에서는 ‘두부’를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해왔다.
앞서 류준열은 지난 1월 V앱 생중계에 출연해 해당 사진에 대해 “요세미티 공원에서 요세미티 가는 길인가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이 장면은 사실 완전 바닥에 엎드린 게 아니라 약간 경사가 있다. 제가 여행가면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에피소드를 만드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사진=V앱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