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지난 2001년 1집 앨범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 앳된 외모와 여리여리한 몸에 반해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힘 있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1집 수록곡은 이별을 주제로 한 절절한 가사들이 많았고, 애절한 장나라의 목소리가 더해져 대중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확 바뀐 컨셉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당시 22살이었던 장나라는 상큼하고 발랄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집 앨범 ‘Sweet Dream’은 타이틀 곡 ‘Sweet dream’, ‘아마도 사랑이겠죠’와 함께 ‘I’ll Be There For You’, ‘Snow man’ 등 대다수 수록곡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가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때 ‘장나라’라는 이름 석 자를 국민가수로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
그해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 출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고 당차게 살아가는 여주인공 ‘차양순’을 연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게다가 ‘명랑소녀 성공기’ 당시 평균 시청률 30%를 육박, 장나라의 얼굴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03년 발매한 3rd story (장나라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타이틀곡 ‘기도’, ‘그게 정말이니?’, ‘나도 여자랍니다’ 등을 통해 한껏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부지런히 음악 활동을 해오던 장나라는 2003년 중국에 진출, 2005년 중국 앨범을 따로 발매하면서 대륙에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앨범 활동과 연기 활동을 꾸준히 해온 장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