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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허경환, 연매출 200억대 “개그가 안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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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허경환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1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인 허경환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허경환은 2006년, 일반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토크 경연 대회에서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대한민국 방송계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 신동엽은 “허경환을 남다르게 본 가장 큰 이유는 ‘말맛’이 좋았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나 선천적인 재능이 대단했다. ‘꼭 개그맨 시험을 봤으면 좋겠다. 너는 잘 될 것 같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KBS 22기 공채 개그맨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허경환. ‘잘생긴 개그맨’ ‘몸짱 개그맨’으로 활약하며 숱한 유행어도 배출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예능에서 주로 활동했다.

허경환은 “(과거엔) 내가 등장해서 ‘에헴’ 기침을 해도 웃었는데, 한 번도 안 웃기는 때가 있었다. 맨날 유행어만 하고. 부끄러웠다”며 “준비되지 않은 무대에 올라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 하는 걸 하자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개그맨, 예능인 외에도 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닭가슴살 식품 사업체 대표다. 이는 사실 수입이 불안정한 개그맨 생활이 힘들어서 시작한 사업이라고. 허경환은 “개그가 안 되니까, 그러면 안 되는데 몸을 만들어서 보여줬다. ‘와’ 하고 환호가 어마어마했다”며 “제가 몸짱의 1~2세대는 되는 것 같다. 무얼 가장 빨리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그때 닭가슴살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이 사업체를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업체의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출은 약 200억 원. 부가세를 제외하고 매출액은 180억 원 초반대라고 한다. 올해 무려 200% 성장했다고.

그러나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한때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2~30억 원의 큰 빚을 떠안기도 했었다.

허경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공장 사장님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시 동업자가) 불법을 저지른 걸 알게 됐다. 2~30억 원 되는 빚이 한꺼번에 터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 누가 목을 막고, 말을 못 하게 하는 것처럼 숨을 못 쉴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을 접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를 믿고 끝까지 곁을 지켜 준 직원들, 그리고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고 품어주는 그의 가족들 덕분에 깜깜하기만 했던 그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통이 커진다는 허경환은 직원들에게 영양제를 선물하고, 부모님과는 깜짝 데이트를 나서는 등 인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은 현재 81년생 동갑내기 동료 김원효, 김지호, 박성광, 박영진과 결성한 그룹 ‘마흔파이브’로도 활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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