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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편 추가 감축… “안전성 강화”

무안 제주항공 참사 11일째인 8일 한미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사고 여객기의 꼬리 날개 주변을 살피고 있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엔진과 주 날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br>무안 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 11일째인 8일 한미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사고 여객기의 꼬리 날개 주변을 살피고 있다. 한미 합동조사단은 사고 현장에서 엔진과 주 날개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무안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오는 3월 말까지 총 1878편의 항공편을 줄인다. 국내선은 이번 주부터, 국제선은 다음 주부터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574편을 추가 감편해 3월 29일까지 항공편 총 1878편(국내선 838편·국제선 1040편)을 감축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발표한 1차 감편(1116편)과 2차 감편(188편)에 이어 세 번째 감편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동계 기간 한시적으로 운항량을 10~15% 줄여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 3일 “동계 기간 약 1900편의 항공편을 감편해 운항할 예정으로, 항공 당국과 함께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제주항공은 국내선 838편과 무안공항발 국제선 278편 등 총 1116편을 우선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부산발 국제선 188편이 추가로 줄었다.

국내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무안~제주 등 4개 노선에서 총 838편이 감축됐다. 국제선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중화권 등 4개 노선과 무안발 국제선을 포함해 총 1040편이 줄어든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 노선 중 인천~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부산~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268편이 감축된다. 동남아 노선은 인천~다낭·방콕·보홀 등 3개 노선에서 112편이, 부산~필리핀 클라크 노선에서 78편이 줄어 총 190편 감소했다. 대양주 노선은 인천~괌, 부산~사이판 등 2개 노선에서 136편 줄었다. 중화권 노선은 인천~홍콩, 제주~홍콩 등 2개 노선에서 58편, 부산~가오슝 노선에서 110편이 줄어 총 168편 감축된다. 무안발 국제선은 무안~나가사키·방콕·코타키나발루·타이베이·장자제 등 5개 노선에서 278편 줄었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 국토교통부와의 조율을 마무리하고 운항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축 항공편에 대해선 인접한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항공권을 환불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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