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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3D영화 ‘아바타’와 이라크전을 다룬 스릴러 영화 ‘허트 로커’가 나란히 아카데미상 최다 9개 부분 수상 후보에 올랐다.

아바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발표한 제82회 아카데미상 후보작에서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이 두 작품을 포함해 애니메이션 영화 ‘업’과 ‘블라인드 사이드’, ‘디스트릭드 9’ ‘업 인 디 에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등 모두 10편의 영화가 올랐다.

통상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은 5편이 발표됐지만 10편이 후보에 오르기는 194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와 캐슬린 비글로우(여) 감독의 ‘허트 로커’는 작품상 뿐 아니라 감독상 후보 등에도 올라 한때 부부 사이였던 두 감독의 아카데미상 경쟁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아바타’는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허트 로커’는 미국감독조합(DGA)상과 미국제작자조합(PGA)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블록, ‘라스트 스테이션’의 헬렌 미렌, ‘줄리 앤드 줄리아’의 메릴 스트리프, ‘프레셔스’의 가보리 시디베, ‘언 에듀케이션’의 케리 불리컨 등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메릴 스트리프는 지난 31년 동안 16차례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되는 기록을 세웠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 ‘업 인 디 에어’의 조지 클루니, ‘인빅터스’의 모건 프리먼, ‘싱글맨’의 콜린 퍼스, ‘허트 로커’의 제러미 레너 등이 지명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7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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