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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사극 ‘추노’가 총 14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리며 전작 ‘아이리스’를 넘는 순익행진을 시작했다.

KBS2‘추노’ 제작진 관계자에 따르면 총 24부작인 ‘추노’는 지난 1월6일 첫 방송 이후 지난 4일까지 18회 방송 동안 본방송과 재방송을 포함. 회당 평균 8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리며 약 140억원의 광고수익을 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의 광고수수료와 방송광고 발전기금 등 약 19%에 이르는 수수료를 제하고도 120억원이 넘는 매출이다.

제작비 대비 광고수익으로 비교하면 순익면에서는 전작 ‘아이리스’를 뛰어넘었다. ‘추노’의 제작비는 회당 약 4억원선으로 총제작비를 약 100억원선으로 보고 있다. 광고수익으로만 제작비를 돌파한 시점이 15회로. 16회부터는 순익행진을 시작한 셈이다. 반면 전작 ‘아이리스’는 20부작을 방영하는 동안 총 16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렸지만. 높은 제작비때문에 기대만큼 큰 수익은 올리지 못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아이리스’의 경우 주연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만 3억원을 넘는 등 제작비가 워낙 높아 순익 분기점을 넘기기가 힘든 구조였다”고 말했다.

한편 ‘추노’의 선전에 힘입어 KBS는 올해 1~2월 광고판매에서도 3사를 통틀어 가장 짭짤한 성과를 올렸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KBS는 지난 1월 광고판매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56.6%로 증가했고. 2월에는 63.9%로 늘어났다. 이는 평균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추노’를 비롯해 ‘수상한 삼형제’. ‘해피선데이’ 등 드라마와 예능을 막론한 KBS 프로그램의 이례적인 선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 6회를 남겨두고 있는 ‘추노’는 오는 4월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 4월 위성방송인 아시아드라마틱TV-소넷을 통한 방송을 시작으로. 11월에는 지상파 채널을 공략한다. 이밖에도 태국 등 전통적 한류시장도 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추노’ 제작진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가 ‘추노’의 3~4회 갈대밭 격투신을 보더니 풍광과 미술에 감탄했다. 한류 4천왕 가운데 한명인 이병헌이 주연한 ‘아이리스’와 달리 한류스타는 단 한명도 출연하지 않지만. 일본시장에서 대단한 선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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