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규 4집 음반을 발표하는 이효리의 새 앨범 트랙리스트가 공개됐다.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이효리는 4집에 수록될 트랙을 이 곳에 등재했는데. 이른바 현재 가요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타 작곡가들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낯선 이름들이 작곡가 목록에 대거 등장했다. 특히 총 14트랙 중 ‘브링 잇 백’을 비롯해 절반인 7트랙을 작곡한 바누스(BAHNUS)와 ‘치티치티뱅뱅’등 4트랙을 맡은 라이언 전(RYAN JHUN)의 이름이 눈에 띈다. 바누스는 지난해 7월 길미. 시온 등 여섯명의 여가수들과 프로젝트앨범을 발표한 국내 작곡가 그룹 바누스바큠의 음반에서 전체 프로듀서를 맡았고. 라이언 전은 샤이니의 앨범에서 함께 작업을 한 실력파 작곡가들로 알려져 있지만 그리 이름을 날린 작곡가들은 아니다.
이효리가 새 앨범에서 유명 작곡가 대신 신예 작곡가들과 작업을 한 것은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유명 작곡가들의 경우 특정 가수들과의 작업을 통해 그들만의 음악색깔을 드러낸 경우가 많아 신보에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해석이다. 3집 ‘유고걸’의 성공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효리는 ‘유고걸’에서 당시 별로 알려져 있지 않던 이트라이브를 발탁해 대성공을 거뒀고 이트라이브 역시 이후 소녀시대의 ‘지’를 발표하면서 스타작곡가로 발돋움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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