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배우 이정재(37)가 생각하는 ‘10년 지기’ 고소영은 어떤 여자일까. 내달 2일 장동건과 결혼하는 톱스타 고소영에 대해 ‘절친’ 이정재가 입을 열었다.
이정재는 영화 ‘하녀’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친구인 고소영을 분위기 메이커로 소개했다. “얼핏 보기에 소영씨가 새침데기에 도도한 사람같지만. 굉장히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저녁을 먹으면 제일 말많고. 제일 많이 웃겨주는 사람이 고소영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재와 고소영이 알게된 건 정우성 덕분이다. 정우성은 영화 ‘비트(1997년)’를 찍으며 고소영과 친구가 됐고. 정우성의 소개로 어울리기 시작한 셋은 10년동안 변치않는 우정을 쌓아왔다.
하지만. ‘절친’ 고소영의 결혼은 이정재. 정우성 모두 감쪽같이 몰랐다. 그는 “신문에서 결혼소식을 본 뒤 전화했더니 소영씨가 많이 쑥스러워하더라. 사람들이 배신감 안 느끼냐고 하는데 그런거 전혀없다. 그렇게 몰래 해야한다. 서운한 것 하나 없이 축하하는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에 대해선 “일단 모양새가 그림처럼 잘 어울린다. 또 서로 너무 사랑하고 있고. 소영씨 말이 자기가 남자친구(장동건)한테 정말 잘한다고 하더라. 동건씨는 영화 ‘태풍’을 찍으며 알게됐는데 정말 착하고 남을 잘 챙겨주는 타입이다”라면서 “우성이와 함께 결혼식 가서 축하해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