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SBS ‘나쁜 남자’ 촬영 중 응급실로 실려간 김남길은 병원에서 탈장 진단을 받았다. 3일간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난 4일 촬영장에 복귀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으나 최소 12주의 재활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이 먼저 끝낸 뒤 수술하기로 일정을 미뤘다.
김남길의 측근은 “큰 무리가 없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분도 많이 남아 있는 데다 최근 방송 시점이 확정돼 당장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촬영을 계속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애초 ‘나쁜 남자’는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이후 방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선아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후속작으로 결정되면서 방영 시기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8월2일부터 오후 9시대 방송으로 편성이 확정됐다. 촬영 초반 작가 교체 등의 난항도 있었으나 지난달부터 순조롭게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에도 선판매됐으며 2011년 일본 NHK 방송이 확정된 상태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