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왕자웨이(왕가위)감독의 영화 ‘일대종사’를 촬영중인 한류스타 송혜교(28)가 중화권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아니면 말고’식 허위과장 보도로 황당해했다.
지난 24일 홍콩 연예 일간지 ‘애플데일리’ 및 몇몇 중화권 언론은 송혜교가 홍콩의 중심가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을 보도하면서 “송혜교가 홍콩에 들렀다. 무술훈련 때문인지 허벅지가 굵어지는 등 몸매가 탄탄해진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은 “송혜교는 홍콩내에 있는 해피밸리의 호텔식 아파트에 거주하며 무술훈련과 광동어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파파라치 때문에 불편을 겪은 송혜교가 23일 일시적으로 한국에 돌아간다”고 확인되지 않은 오보를 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송혜교의 사진은 흐릿한데다 촬영 각도 때문에 몸에 부기가 있는 것처럼 보여 홍콩내 언론매체 등에서 화제의 사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 차이로 전날과 상반된 사실보도가 나와 24일 기사가 오보였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송혜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5일 홍콩의 또 다른 매체인 ‘오리엔탈 데일리’는 홍콩 거리를 걷고 있는 송혜교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몸매에 전혀 변함이 없는 송혜교가 침사추이에서 DVD를 구입하는 모습이 발견됐다. 현재 ‘일대종사’를 촬영중인 송혜교는 동부지역의 촬영 분량은 모두 마쳤다. 확인결과 24일 영화 촬영을 위해 홍콩에서 광저우로 떠났다. 촬영지 이동전 모든 스태프들이 일주일간 휴가를 얻어 홍콩에 들렀다”고 보도했다.
송혜교의 소속사 측은 하룻밤을 사이에 두고 전혀 다른 두 개의 기사를 접한 것과 관련해 “처음에는 억울했지만 하루 뒤 사실보도가 나와 안도했다”면서 “송혜교는 홍콩에 잠시 머물렀으며. 연기공부를 위해 DVD를 구입했다. 또한 24일 광저우로 이동해 다시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 일부 몇몇 매체에 알려진 것 처럼 일시적 귀국은 없다”라고 전했다.
량차오웨이(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일대종사’ 리소룡의 스승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올 연말 개봉 예정이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