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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TV의 골프시트콤 ‘이글이글’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지난 4월 7일. 인터넷 상에는 미니원피스를 입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강예빈의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이글이글’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강예빈


탤런트 강예빈(27)에게 검색어 1위는 낯설지 않은 수식어다. 모바일화보. 예능프로그램. 게임모델. 잡지화보 등 그의 사진이나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 어김없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1위를 경험한 것이 10회나 된다. 169cm의 큰 키와 36-24-36의 볼류감있는 몸매. 뇌쇄적 관능미는 그만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스스로도 천부적인 섹시함을 인정한다. 그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섹시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표현할 줄 모를 뿐이죠. 연기를 지망해서인지 어렸을 적부터 사진찍히는 걸 좋아했어요”라며 자신의 끼를 설명한 그는 “교감은 좋은 사진을 위한 필수요소죠. 카메라의 눈을 남자친구의 눈으로 생각하면 다양한 표정이 절로 나와요. 남자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귀여움. 애교. 유혹 등의 표현도 카메라를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아요”라며 자신만의 비법(?)을 털어놨다.

스틸 카메라가 오랜 친구라면 연기를 하는 요즘 많이 접하는 ENG카메라는 새로운 친구다. 그는 “새 친구는 보통 제몸 뒤에 있거나 옆에 있더라구요. 서로 마주보는 스틸과 달라 아직 많은 대화를 못 나누고 있어요. 대신 이한위. 이원종. 김동현 선배와 이야기를 많이 나누죠. 아직 마음을 알 수 없는 카메라지만 꼭 사귀고 말거에요”라며 웃었다.

연기에 있어서 그는 신인이나 다름없다. 스무살 때 인터넷 얼짱스타로 주목을 받고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수년간 유망주라는 타이틀만 따라다녔다. 타고난 맵시 덕분에 사진이나 동영상이 전파를 타면 곧바로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그의 꿈인 연기는 쉽게 와닿지 않았다. 최근에 출연이 확정된 ‘이글이글’의 오디션은 그래서 더욱 절박했다.

“이글이글의 오디션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어요. 마음속으로 ‘죽기살기로 해야돼’라고 다짐했죠. 힙합바지에 탱크탑을 입고 스스로 기획한 퍼포먼스를 감독과 스태프 앞에서 보여줬어요. 온몸에 땀을 흘리며 퍼포먼스를 끝내자 감독님이 어깨를 두드리시며 ‘죽기살기로 했구나’라고 말하시며 격려해주시더라구요. ‘죽기살기’라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전화위복이랄까. 오히려 지금이 연기하기에 좋은 나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그동안 겪은 고생과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꾸미지 않아도 잘 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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