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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1인자!

강호동. 유재석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로 살았던 MC 4인방이 1인자로 우뚝 섰다. 노홍철. 이수근. MC몽. 하하가 그들이다.

이들 4인방은 오는 7월 2일부터 SBS가 야심차게 대대적으로 개편한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서 메인 MC 자리를 꿰차며 1인자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2인자 시절 4인방의 활약상을 눈여겨본 예능 PD들은 “이들이 다년간 메인 MC들과 함께 예능 감을 익힌 데다 몸을 던지는 자세와 열정이 있기 때문에 메인 MC의 기량을 100%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 개편에서 노홍철과 하하. MC몽을 적극 기용한 SBS 예능국 김상배 CP는 이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 CP는 “하하와 MC몽. 노홍철은 모두 유재석. 강호동 등 1인자 MC들과 수년간 호흡을 맞춰왔기에 자연스럽게 메인 MC 자질을 익혔고 젊고 열정적인 점이 장점”이라며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향후 몇차례 녹화를 더 하게 되면 메인 MC에 완벽하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하와 MC몽은 특히 단짝 친구이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하하와 MC몽이 진행하는 SBS ‘하하몽쇼’는 4일 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7월 18일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로 이휘재와 함께 메인 MC를 맡은 노홍철은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그동안 MBC ‘무한도전’에서 쌓아온 리얼버라이어티 경험과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도 장점으로 꼽혔다. SBS 예능국 남승용 CP는 “노홍철은 현장에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을 경우 생기는 소리의 공백을 채워주면서 항상 분위기를 업시키는 능력이 있다. 또 열심히 하는 자세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에서 이수근의 변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착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온 이수근은 스타가 지인을 초대해 음식과 이야기 나누는 SBS ‘맛있는 초대’의 메인 MC를 맡아 신동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난 4일 첫선을 보인 후 오는 7월 2일 부터 정규편성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수근은 숨겨뒀던 ‘MC본색’을 꺼내 든다.

SBS 신정관 CP는 “이수근은 개그맨 출신이어서 남다른 유머 감각과 순발력을 지니고 있다”며 “그동안 발휘하지 못했던 입담을 마음껏 발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이수근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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