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주간시청률 1위에 오른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4회 연장방송을 결정했다. 30부작으로 제작된 ‘김탁구’는 예정대로라면 9월 중순 종영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롱런이 결정됐다.
가장 피해가 큰 쪽은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SBS‘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다. ‘나쁜 남자’의 조기종영으로 첫 방송이 8월11일로 앞당겨진데다 ‘김탁구’가 연장되면서 종영날짜(9월30일)까지 겹치게 됐다. 16부작 최종회까지 ‘김탁구’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MBC의 고민도 깊어졌다. ‘로드넘버원’이 한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할 경우 김현중 주연의 후속 ‘장난스런 키스’의 흥행몰이도 어려워지게 됐다. ‘수목극의 제왕’으로 떠오른 KBS는 지난해 10월 ‘아이리스’이후 10개월 연속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