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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형 가수에서 ‘전국구 가수로!’

‘솔의 대부’ 바비킴(37)이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개최한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면서 ‘전국구’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 12개 도시 전국투어에서 누적관객 4만여명을 동원하면서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올해 3월 서울을 시작으로 성남.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제주 등 다음달까지 전국 17개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콘서트를 열고 있다. 다음달 4일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이 솔 위드 프렌즈’라는 타이틀로 전국 투어 콘서트의 서울 앵콜 공연도 앞두고 있다. 솔과 힙합이라는 비교적 마니아적인 장르를 추구해왔지만 특유의 감성과 독특한 보이스 컬러로 남녀노소로부터 사랑받는 스타가 된 그를 만나 전국투어에 대한 소감. 인기의 요인 등을 들었다.

바비킴
◇바비킴을 보고 싶어하는 팬이 늘었다!

전국투어의 성공요인으로 그는 “나를 궁금해하는 팬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라고 했다. 방송출연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는 ‘고래의 꿈’. ‘사랑…그놈’ 등 히트곡과 ‘소나무’. ‘일년을 하루같이’ 등 인기드라마 OST를 통해 팬층을 점점 확대시켜왔다. 그러다보니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도 그에 대해 궁금해하고 직접 공연을 통해 그를 만나고픈 팬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공연에서 새로 내게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젊은층 뿐만 아니라 40대~50대 이상의 장년층 팬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고요. 또 엄마와 딸이 함께 손을 잡고 공연을 오는 경우도 많답니다.”

◇6개월여의 대장정은 체력싸움

전국투어가 6개월여동안 지속되다보니 가장 중요한 게 체력임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집에 싸이클기구 등을 구비해놓고 틈만 나면 이를 이용해 체력을 향상시키고 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준비’라고 말했다.

“지방 공연이 있으면 하루 먼저 그 지역에 내려가서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서 준비를 해요. 차안에서 이동하면서 잠을 자면 체력이 더 고갈되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에는 먹지 않았던 보약도 챙겨먹었다. 바비킴의 외숙모는 “더운데 몸 생각하라”며 보약으로 개소주를 챙겨줬다.

◇앵콜공연 - 음악 동료 및 친아버지와 함께 한다!

다음달 4일 개최하는 전국투어 서울 앵콜 콘서트에서는 바비킴의 단독공연 외에 그와 음악적 작업을 함께 했던 절친한 동료들과의 조인트 무대도 마련된다. 지방 투어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바비킴은 “저를 지지해 준 팬들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무대가 연출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트럼펫 연주로 아들의 공연에 힘을 보탰던 그의 부친 역시 이번 콘서트에 참가한다. 최근 어렵사리 협연을 부탁했고 부친이 승낙을 했다고 한다.

“올해 아버님이 예순아홉살이시거든요. ‘이번 공연에도 함께 해 주실 수 없겠느냐’고 어렵게 부탁드렸더니 OK하셨습니다. 무대에 설때는 참 편한 부자지간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제게 아버님은 말붙이기 어려운 분이죠. 음악적으로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시거든요.”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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