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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국민드라마 KBS2‘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왕)’가 16일 30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제빵왕’은 ‘닭다리잡고 삐약삐약’을 목청껏 부르던 부산소년 김탁구가 제빵왕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기를 그려 무수한 신드롬을 일으켰다. 윤시윤.이영아.주원 등 신예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워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빵을 소재로 하며 전국적으로 빵 판매율을 증가시키기도 했다. 향긋한 빵냄새에 취해 달려온 120일. ‘제빵왕’의 특별한 기록과 화제를 숫자로 따라가봤다.
KBS2‘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역을 맡은 윤시윤


◇11=‘제빵왕’ 방송예정 해외수출국

‘제빵왕’이 수출계약을 마친 해외진출국 숫자다. 일본. 대만. 홍콩.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수출국들은 모두 계약된 셈이다. 해외에서는 대만에서 가장 먼저 전파를 탄다. 일본에서는 ‘찬란한 유산’등을 방송했던 후지 TV를 통해 연내 방송이 유력하다.

◇15=탁구와 함께했던 빵들

드라마 속에서 또 한명의 주인공이었던 빵 종류다. 김탁구가 명장 팔봉선생의 수련을 받으며 제빵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출연한(?) 빵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김탁구와 투샷에 잡힌 빵은 크림빵. 곰보빵. 단팥빵 등 추억의 빵 트리오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빵’.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등 총 약 15종이다.

◇20=배고픈 TV. 빵 판매량 쑥쑥!

고소한 빵냄새가 흘러나오는듯한 드라마의 힘은 셌다. ‘제빵왕’의 인기와 함께 이 드라마를 제작지원한 P사의 빵판매량이 약 20% 급증했다. 밀가루. 이스트 등 빵재료판매량. 제빵학원수강생마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제빵업체 P사와 C사는 각각 ‘김탁구빵’이라는 이름으로 추억의 빵을 선보이기도 했다.

◇45=올해 최고시청률

최종 10회를 남겨놓고 연일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한 ‘제빵왕’은 지난 2일 방송된 26회에서 올들어 최고치인 45%(AGB닐슨미디어리서치기준)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인기드라마의 최고시청률과 비교해도 40위권 안에 드는 수치다.

◇81-35 VS 26-1=김탁구 VS 구마준

‘제빵왕’의 주요촬영지였던 충북 청주와 청원군 일원은 하루 10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로 인기를 끌었다. 극중 김탁구가 빵을 배우는 팔봉빵집 주소는 청주시 상당구 수동 81-35번지. 벽화마을을 지나 언덕 위 공터에 드라마세트를 지었다. 구마준의 집으로 등장한 으리으리한 저택은 바로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 충북 청원군 신대리 산26-1번지에 위치해 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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