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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SBS ‘대물’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나서는 고현정은 지난 2005년 연예계 복귀 이후 줄곧 드라마 첫회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SBS ‘봄날’(2005년)은 당시 고현정의 10년만의 방송 복귀로 첫회에서 27.8%(이하 TNmS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이후 MBC ‘여우야 뭐하니’(2006년)와 ‘히트’(2007년)는 각각 첫회 시청률 17.8%로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 지난해 ‘선덕여왕’ 역시 첫회 16%로 동시간대 선두로 스타트를 끊었다.
드라마마다 첫회 선두로 나서는 기록은 고현정에 대한 흡입력을 방증해 이번 ‘대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대물’ 역시 첫방송에서 또 한 번 1위로 나설 수 있을지 드라마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이나영. 정지훈 주연의 ‘도망자 플랜B’가 첫 회에서 21.7%로 스타트를 끊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고현정의 기록 경신이 만만치는 않은 상황.
그러나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으로 MBC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정점을 찍었던 고현정의 차기작이라는 점이 ‘대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대물’에서는 고현정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서혜림’으로 등장해 또 한 번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미실’ 캐릭터의 연장선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대물’의 한 관계자는 “분명히 ‘미실’과 다른 캐릭터다. 고현정도 처음 (연출을 맡은) 오종록 감독을 만나는 자리에서 ‘팜므파탈이 아니어서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도 변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결정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