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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천사’ 김장훈(43)의 총 기부액수가 자그마치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김장훈
공연과 CF 출연료 등 사실상 수입의 전부를 사회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온 김장훈의 선행에 네티즌들은 “정부와 기업이 못한 일을 김장훈이 하고 있다”며 찬사와 경의를 표하고 있다.

14일 MBC 개그쇼 ‘난생처음’제작진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김장훈의 기부총액은 약 11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금까지의 누적 기부액에 김장훈 측이 이날 발표한 10억원의 기부금을 포함한 액수다.

김장훈 측은 이날 오전 “김장훈씨가 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기금, 반크, 카이스트,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경희대 고지도 박물관, 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 개안수술 프로젝트 등 사회 각계 분야의 일곱 군데에 10억을 나눠서 기부한다”며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 기관들의 관계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의 누적 기부액은 2007년 40억원, 2009년 90억원에 이르렀으며 올해도 꾸준한 기부로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웬만한 기업의 기부액도 넘어서는 천문학적 금액. 김장훈 측은 “김장훈씨가 광고 재계약금과 행사비를 모아 기부를 해왔다”고 밝혔다. 자신은 전셋집에 살면서 ‘페리카나’치킨 등 CF계약금과 공연을 해서 얻은 수입을 거의 기부에 써온 셈이다.

한편 15일 밤 12시35분 방영될 ‘개그쇼’녹화에서 김장훈은 최근 일부 재단의 기부금 유용 비리에 대해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저 또한 힘이 빠진다. 하지만 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한 것이지 기부단체를 위해 기부한 것이 아니므로 기부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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