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50)의 2010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으로 강호동(40)-유재석(38)의 양강구도가 깨진 가운데 앞으로 남은 MBC(29일)와 SBS(30일) 연예대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와 SBS 양 방송사도 KBS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대상 후보들이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간의 관심은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의 수상 여부에 몰려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강호동과 유재석이 사실상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을 양분해왔기 때문.
유재석은 2008년 SBS. 2009년 SBS.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강호동은 2008년 KBS. MBC. 2009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강호동이 이번에 MBC에서 수상하면 2년만의 대상 수상이 되고 유재석은 지난해 양 방송사에서 모두 대상을 수상한 만큼.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방송사별 기여도로 봤을 때 강호동과 유재석은 대상 트로피를 넣고 그 어느 해보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SBS의 경우 강호동은 2007년 부터 방송된 ‘놀라운 대회 스타킹’과 지난해 말 첫 방송을 시작한 ‘강심장’ 등 두 개 프로그램을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려놓은 주역이다. 또 유재석은 초반 부진했던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의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 공이 크다.
MBC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강호동은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으로 올 한 해도 화제를 몰고다녔다. 여기에 맞서는 유재석은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인기 토크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로 MBC시청률에 큰 기여를 했다.
팬들 사이에 두 사람을 놓고 ‘MBC냐’ ‘SBS냐’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지만 한편 의외의 결과도 무시할 수 없다. SBS의 경우 강호동과 함께 ‘강심장’의 MC를 맡아 입담을 자랑해온 이승기가 대상 후보에 올라 있으며 MBC는 ‘세바퀴’와 시트콤 ‘몽땅 내사랑’등서 활약을 보인 박미선이 반전 카드로 손꼽힌다.
남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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