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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은 짜장면의 친구입니다”라는 깜찍한 설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아이유가 자주 가는 짬뽕집을 직접 추천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26일 방송된 일본 NHK ‘핫 아시아’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짬뽕을 꼽았다. 짬뽕을 잘 모르는 일본 MC에게 “빨갛다. 짜장면의 친구다”라고 설명해 MC를 더욱 아리송하게 만든 아이유는 자주 가는 짬뽕집이 있느냐는 질문에 KBS 방송국 앞에 있는 짬뽕집을 소개했다.



“아이유 고마워유”

1월 31일 아이유가 추천한 짬뽕집을 찾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홍콩반점 0410’을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 밖까지 줄을 섰다. 메뉴는 짬뽕과 짬뽕밥, 탕수육, 군만두로 단출했다. 각종 야채와 홍합이 듬뿍 들어간 짬뽕은 맵기보다 시원한 깊은 맛을 냈고 달콤한 탕수육과 조화를 이뤘다.

‘홍콩반점 0410’ 여의도점 김효은 사장은 “아이유에게 정말 고맙다”며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해당 방송을 봤다는 김 사장은 “아이유가 매니저들과 와서 짬뽕을 먹었었다. 구석에 앉아 모자를 푹 쓰고 먹었다”며 “당시 바쁘게 나가서 사인을 못 받아 서운했는데 이렇게 일본 방송에서 소개해주니 매우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부터 헬스걸까지 우리 손님”

김 사장은 KBS 방송국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만큼 연예인 손님이 많다며 가수 비에게 반한 사연도 공개했다. “비가 밤 10시 넘어서 짬뽕이 먹고 싶다고 왔었는데 저희 영업 종료 시간이라 돌려보냈다. 그랬더니 다음날 오전에 일행 7~8명과 함께 와서 짬뽕을 맛있게 먹고 갔다”며 “한 직원이 열성 팬이라 사인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줘 역시 월드스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요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개그맨들도 이 짬뽕집의 단골이다. KBS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대세로 등극한 개그맨 최효종, 김원효를 비롯해 ‘헬스걸’의 주인공 개그우먼 권미진, 이희경도 자주 온다고 한다. 그녀들은 다이어트 기간 동안 둘이 와서 짬뽕 하나와 탕수육 한 개를 시켜 나누어 먹었다고.

배우 박시후의 열성 팬이라는 김 사장은 “꼭 한 번 오시면 잘 해드리겠다”며 소녀처럼 웃었다.

사진캡쳐=일본 NHK

글/ 이보희기자 boh2@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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