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의 표민수 PD와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김태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아이리스’의 조규원 작가가 전편에 이어 시나리오를 쓴다. ‘아이리스2’는 제작비 170억 원을 쏟아부은 대작인 만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본 아키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등 해외 5개국에서 촬영한 장면을 통해 빼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장혁은 NSS 태스크포스 아시아 팀장 정유건 역을, 이다해는 올림픽 권총사격 금메달리스트 지수연 역을 연기한다. 이들은 ‘불한당’ ‘추노’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장혁은 “보여 주기 식의 화려한 액션보다 무겁고 차가운 남자라는 느낌을 보여 주고 싶어서 제 나름대로는 힘을 풀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한다”면서 “매번 감정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만들어지느냐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아이리스2’에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다해는 “단기간이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장혁에게 우스갯소리로 ‘내가 여자 장혁이 되겠다’고 말했다. 어설프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냉혹한 북한 테러리스트 유중원 역은 이범수가 맡았다. NSS와 아이리스가 빚는 갈등 한가운데 뛰어들게 된 중원은 북한의 입장을 충실하게 대변한다. 한편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윤두준이 NSS 요원 서현우로 출연한다. 윤두준은 “드라마가 (나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PD와 선배들에게 어찌하면 좋을지 종종 질문하고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오연수와 임수향은 각각 NSS의 신임 부국장 최민과 아이리스 소속 킬러 김연화로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