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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KBS ‘최고다 이순신’, 위인 이미지 훼손”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이 이름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해외 유학생이 중심이 된 청년단체 디엔(DN)은 “지난 6일 KBS를 상대로 ‘최고다 이순신’의 제목 및 주인공 이름 사용 금지,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11일 밝혔다.

KBS 2TV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3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가처분 신청서에서 “이순신은 가치 면에서 대한민국의 공식 상징물과 같은 존재”라며 “KBS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드라마로 인해 기존 이순신의 이미지가 명백히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캐릭터는 이순신과 정반대 이미지의 연예인을 내세운다”라며 “이순신은 전투력, 승리를 상징하던 이미지에서 연약하고 실수 많은 못난 계집애 이미지로 재창조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민의 명예인 이순신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의 정신적 기본권과 맞닿아 있어 드라마 명칭 사용이 헌법이 국민에게 부여한 평등권과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이게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일본 우익이 역사 왜곡을 하는 상황에서 대중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첫선을 보인 ‘최고다 이순신’은 방송 후 이순신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우리 회사 말고 독도나 지켜라’는 대사와 이순신을 향해 ‘100원짜리’라고 부르는 장면 등이 구설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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